Coffee Myumgga
마치 봄 날씨가 찾아온듯한 어느 주말, 가보지 않은 색다른 카페를 찾아 가보았습니다. ‘커피명가’로 대구에서 유명해져 본점 근방으로 프랜차이점이 생겨났고 부산 가덕도에도 생겨 찾아가 보았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밤늦게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에 사진과 같은 멋진 조명들을 볼 수는 없었으나 외관적으로 가게가 참 이뻤습니다. 가볍게 바람쐬러 가기엔 딱 이었고, 특히 바로 앞이 바다라서 가족들과 함께 낚시를 하러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러 왔다가 잠시 휴식을 위해 들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부산 가덕도 커피명가의 위치는 ‘부산 강서구 가덕해안로 748’입니다. 불과 몇일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로나 2단계로 커피명가 자체적으로 Take out만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최근 영업시간은 ‘오전11시 ~ 오후 06시’까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좋습니다. 사진에서는 볼 수 없으나 단체석을 위한 별도 공간도 있어 가족 단위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카페임은 분명했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의자, 의자 높이를 고려한 듯한 테이블의 높이까지 좋았습니다. 특히, 무언가 빈티지한 감성이 있으면서 현대식의 조합이 적절하여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따뜻한 봄날이나 가을쯔음에는 야외 테라스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갔던 날은 워낙 날씨가 따뜻하고 좋아 테라스에서 드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있어서 가덕도라는, 어쩌면 다소 외진 곳이기에 차량이 필수적인 이 곳을 오기에 적절한 것 같습니다.
사실 커피명가라는 카페하면 딸기케이크가 정말 유명합니다. 수제 생크림 딸기케이크라 그런지 맛과 외관적인 요소까지 모두 뛰어나다는 좋은 평들이 많아서 찾아가봤습니다.
어김없이 자연광에서의 시계샷은 빠지지 않습니다. 시계 사진 잘 찍고 싶은데 카메라를 들여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기다렸네요. 약 10분가량 지난 후 진동벨이 울렸습니다.
기다리던 커피명가의 딸기케이크가 나왔습니다. 딸기가 한가득 들어 있어서 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케이크보다는 좀 더 건강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먹었네요. 확실히 아이들과 와서 함께 먹으면서 쉬어가는 것도 참 좋을 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실제로 아이와 함께와서 딸기케이크를 먹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 딸기케이크는 수제로 만들다보니 만들어놓은 재고가 소진되면 주문이 불가하다고 하니 이 점 유의해주세요.
커피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으나, 커피를 잘 못 마시는 분들이나 아이들을 위한 메뉴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커피를 잘 못 마셔서 복숭아 스무디를 먹었네요. 복숭아도 올라가 있고, 맛도 좋았어요. 카페 왔는데 커피 맛이 별로면 정말 싫을거고, 가덕도에는 카페가 많지 않은데 커피명가의 경우 커피도 맛있다고 하니 갈까말까를 고민하신다면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멋진 바다뷰를 기대하기는 조금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커피를 먹은 후 바다를 따라 조금 걷다보면 등대가 나오고 등대쪽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도 많고, 바닷바람 느끼니 기분은 좋습니다.
근처를 잠시 둘러보니 가덕도는 확실히 조용한 동네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딱히 크게 볼거리는 없었으나, 바닷바람 맞으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는 텐트만 있다면 간단한 캠핑도 가능하니 날씨가 좋을 때 차 끌고 나오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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