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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씨앤풀빌라에서 스파와 힐링을!

클래시참치 2020. 12. 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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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위해 찾은 곳, 씨앤풀빌라

몇 주전 힐링을 위해 포항을 찾았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생활과 코로나의 여파로 맘놓고 어딘가 놀러가지 못해서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었죠. 제가 찾았던 포항은 정말 외진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사람도 적었고, 조용한 동네라 시끄럽고 경쟁에 치여 사는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해짐을 느꼈답니다.

그렇게 찾아헤매었던 조용하고 한적한 바다는 포항 화진 해수욕장이었습니다. 오션뷰가 보이는 씨앤풀빌라을 예약을 하고 부산에서 출발했죠.


근처에 정말 뭐가 없었습니다. 이런 부분이 이상하리만큼 좋았습니다. 한적하기에 심적으로 부담되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게되는 기분이라 그럴까요?

저는 차량이 없는 덕분에 기분좋은 기차여행이 되었답니다. 부산에서 포항역으로 포항역에서 월포역으로 환승하여 도착한 월포, 월포 역시 정말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겨울이라 그런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화진으로 이동하기 전, 월포해수욕장이 월포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 여름에는 사람들이 꽤 방문할만한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비록 큰 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해수욕장의 입구에서부터 서핑 강의를 해주는 곳도 있었고, 카페에서도 서핑보드와 서핑의류들, 서핑을 배우며 흔적을 남긴듯한 사진이 걸려있더군요. 여름에도 서핑을 배우러 친구들 혹은 연인과 함께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다가 참 그런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시간대마다, 날씨마다 바다를 보며 느끼는 감정이 다채롭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해수욕장에서 차가운 겨울바다 바람과 향을 느끼고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휴가다운 휴가를 온 기분이라 더욱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잠시동안 월포해수욕장 구경을 마치고, 포항 씨앤풀빌라로 향했습니다.


풀빌라지만, 겨울이라 수영장은 이용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스파가 있고, 오션뷰가 있고, 숙소 내부가 너무 좋았습니다. 바베큐까지 된다하여 더욱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잠자리를 책임질 침대도 푹신푹신하고 편안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가 몇 대 없는거 보이시나요? 이렇게 뷰도 좋고, 조용한 동네의 풀빌라가 겨울이라 그런지 가격마저 저렴해서 한번쯤 가보심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대망의 스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목욕탕을 못갔어서 뜨끈한 물에서 몸의 긴장을 풀고 싶었기에 더욱 스파를 찾았답니다. 성인 2명이 들어가도 남을정도의 꽤 넓은 공간의 스파였고, 내부 조명도 있어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수건도 넉넉히 있었습니다. 입욕제는 사전에 여쭤보니 당연하게도 사용불가였습니다. 아쉽긴 했으나 막상 사용해보니 정말 온 몸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상당히 만족스러웠으나 뜨끈한 물로 하다보니 장시간 있기엔 힘들었어요.


화장실도 깔끔했고, 수압도 괜찮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샴푸,린스,바디워시는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가시게된다면 치약, 칫솔, 폼클렌징, 기타 화장품정도만 챙겨가시면 충분합니다.


주방도 깔끔합니다. 깨끗하고 깔끔한 디자인, 너무 마음에 들었고, 숙소 예약 어플로 예약할 때의 사진과 동일했었습니다. 특히 관리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응대해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숙소에서 기분좋아서 시계 한 컷 찍어보았네요. 기분 햇살이라 사진이 참 잘 나온 것 같아요.


공용 수영장의 모습입니다. 1층 뒷편에 마련되어 있고, 꽤 큰 사이즈의 수영장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개별 수영장 이용이 가능한 객실도 있었는데, 여름에 인기가 상당할 것 같았습니다. 건물의 옥상쪽에 개별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고, 만약 여름이라면 특히 개별 수영장이 정말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진해수욕장의 왼편으로 쭉 걸어다가보면, 아주 짧은 산책로가 있습니다. 여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또 다른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조용했고, 사람도 없었기에 겨울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만이 귀에 들어왔답니다. 주변에 크게 건물이나 가게들이 잘 없어서 먹을거리는 충분히 사서 왔었는데, 겨울바다 소리들으며 와인에 바베큐 해먹으니 그 또한 참 좋더군요.


이렇게 왼편으로 쭉 가다보면 드디어 카페가 나옵니다. 투썸플레이스가 덩그러니 있습니다. 뭔가 시골매력이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근처 카페가 투썸 하나라니.. 뚜벅이들은 눈물이 흐릅니다..


어쨋든 그렇게 들어온 투썸은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잠시 야외에 있다가 추워서 다시 안으로 들어왔답니다..ㅎㅎ


햇살이 너무 좋았던 날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어디 놀러갔다하면 비가 와서 조금 난감했던 적도 있었는데, 힐링 제대로 하고 충전해서 열심히 살아라는 뜻인지 이 날만큼은 날씨도 좋고 정말 복잡한 머리 속을 잠시 비워주었던 날이 되어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고 왔습니다.

봄,가을,겨울에도 풀빌라가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했던 포항 씨앤풀빌라의 경우 정신없는 삶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삶의 여유를 주고 싶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면서 포스팅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고민하고, 경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한 번쯤은 여유를 가지시는 것이 오히려 본인의 성장에도 더 좋은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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