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가 아파요.. 치열과 치루 원인과 증상, 예방방법은?

똥꼬에서 피가 나요..

 

치질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크게 치핵, 치열, 치루 입니다. 지난 1편에서 치질의 60~70%를 차지하는 치핵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나머지 치질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치열과 치루의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날 똥꼬에서 피가 나는데 분명히 치질인 것 같지만 정확히 치핵인지, 치열인지, 치루인지는 막상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정확한 증상과 원인을 알아야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고,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치핵의 증상과 치질의 예방방법은 아래 링크로!   똥꼬에서 피가 나요.. 치질과 치핵 증상, 예방 방법은?

 

 

치열의 증상과 원인

 

출처 : 나무위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증상입니다. 보통 한번씩 소화 불량이나 변비가 있을 때 엄청 단단한 응가를 배출할 때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가끔씩 우리 응가가 유독 굵어서 응가할 때 똥꼬가 다쳐서 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치열일 경우 한 번 증상이 발생해도 간단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를 통해 금방 다시 건강한 똥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똥꼬가 찢어지고 아물고를 반복해서 똥꼬의 조직들이 굳어버리거나 선천적으로 똥꼬가 좁은 경우라면 만성 치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생긴 상처가 이후에 심각한 경우에는 항문 궤양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급성 치열의 치료방법

 

급성 치열은 음식조절과 약물치료로 빠른 치유가 가능합니다.

음식 조절은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조절 외에도 하루에 3~5회 가량 5분정도 따뜻한 물에서 좌욕을 하는 방법도 증상 호전에 좋은 방법입니다. 증상에 맞는 연고를 바르거나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드셔도 정말 빠른 치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성 치열의 치료방법

 

만성 치열은 약물이나 좌욕만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수술을 통해서 수축된 괄약근을 물리적인 수술로 절개하여 치료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성 치열일 경우엔 찢어지고 아물고를 반복하여 똥꼬가 좁아지고, 이로인해 더 항문이 쉽게 찢어지게 되어버리는.. 악순환의 반복이 일어난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만성의 경우에는 병원에 내방하셔서 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고통의 치열

 

치질의 종류 세 가지 중 치열은 수술 이전까지 극강의 고통을 줍니다. 애당초에 소중한 우리의 똥꼬 살이 찢어지기 때문에 응가를 할 때마다 자극을 받으니 고통이 정말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습니다. 고통의 정도는 심할 경우 응가를 할 때 똥꼬에서 칼이 나오는 느낌이라 합니다. 이 고통이 너무 싫어서 응가를 제 때하지 않으면 변비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수가 되겠습니다. 정말 운이 좋은 경우 고통 없이 혈변만 싸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방하셔서 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열은 수술 전/후 고통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수술 이전에는 정말 똥꼬에서 응가를 배출하는게 아니라 칼을 배출하고, 불이나는 것처럼 극강의 고통을 맛볼 수 있지만, 수술 이후에는 다른 치질 수술보다도 고통이 가장 적다고 합니다. 치료 자체도 치질 수술 중에서 정말 간단하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도 없겠습니다. 수술 이후에 부작용도 없고, 재발조차도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고통을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냥 수술하시는 것도.. 차라리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피 한번 나왔다고 병원 찾아가게 되면 간혹가다가 무조건 수술하자는 의사선생님도 있다고 하니.. 앞서 말씀드렸던 좌욕과 약물치료를 먼저 해보시고, 만성이라고 느껴지신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치루의 증상과 원인

 

출처 : 나무위키

치루는 우리의 대장에서 점액분비선이 균에 의해 감염이 되었을 때 생기는 병입니다. 쉽게 말해서 항문 근처에 고름이 생기는 것입니다. 고름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의 똥꼬 안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응가가 매끄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직장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점액분비선이라고 있습니다. 이 점액분비선의 뿌리쪽에서 세균이 감염이 되서 고름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감염으로 인해서 점액분비선이 확장되서 점액분비선을 따라 응가에 스며들어 감염을 가속화시켜 치루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치루는 왜 생길까요?

 

치루가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대부분의 치루가 생기는 원인으로 똥꼬에 상처가 나서 그 상처를 통해 균이 감염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결핵이 원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결핵을 떠올리면 보통 폐 관련 질환을 떠올리게 되지만 사실 결핵은 신체의 어느 장기에도 생길 수 있는 병이랍니다. 만약에 결핵이 우리의 똥꼬에 발생하게 되면 치루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때는 같은 치루라도 결핵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결핵약을 함께 복용하며 치료를 해야 하기에 완쾌까지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세 번째는 크론병이라는 염증성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원래 크론병은 소장 혹은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이 병이 똥꼬로 전이 되면서 합병증으로 치루를 일으킵니다. 크론병으로 인해서 생긴 치루는 세 가지 원인 중 제일 치료가 어렵다고 합니다. 치루의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치료가 매우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약이 개발 되기는 했지만 완치까지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며 상황에 따라서 수술도 여러차례 해야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무섭네요.. 크론병.

 

치루는 예방법이 없고, 좀 골 때리는 질환입니다. 치열, 치핵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똥꼬에 만약 고름이 나온다면 병원으로 달려가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 고통은 치질 중에서 그나마 적은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술에서 괄약근을 건드리기 때문에 좀 색다른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완치까지도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흔하게 생길 수도 있는 치질.. 우리 모두 건강 유의하고 똥꼬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치루는 정말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