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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 / 오토매틱 입문 시계로 이거 어때?

클래시참치 2020. 4. 2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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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계,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로?

 

 

누구나 시계 하나쯤은 마련하기 나름입니다. 저는 첫 시계를 고민은 정말 많이 하고 골랐던게 티쏘의 트레디션 쿼츠였죠.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시계라곤 차고 다니지도 않던 제가 시계에 빠졌다 한들 금새 질려버리고 착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비싼 시계더라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쿼츠를 골랐던 이유였습니다.

 

그런 제가 최근 오토매틱 입문 시계를 고민 했던 시계들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인기가 많다고 생각되는 해밀턴의 재즈마스터 오픈하트를 소개해 보려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오토매틱 입문용 시계를 고려할 때 따져봐야할 부분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번째, 디자인이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 두번째, 가격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세번째, 관리가 편해야 한다.

 

오토매틱 첫 시계인만큼 위의 세 가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시계에 미쳐있지 않다면 말입니다. 아무튼 위의 세 가지에서 가장 괜찮다고 생각했던, 정말 구입을 고려했었던 시계인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를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밀턴 재즈마스터의 라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모두 정말 깔끔하고 이쁜 디자인과 괜찮은 스펙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왜 오픈하트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오픈하트여서 입니다. 무슨말이냐면, 입문자 입장에서 다른 재즈마스터 라인들은 좋게말하면 깔끔하고 이쁘지만 나쁘게 말하면 개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픈하트는 시계 다이얼 틈으로 무브먼트가 열심히 움직이는 부분에서 시각적인 효과가 대단하죠. 처음 보시는 분들은 신기해 하실 정도로 말입니다.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는 케이스크기 40mm, 42mm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케이스 크기 40mm는 12시방향의 12숫자가 반쯤 잘려있고, 42mm는 숫자가 온전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40mm 모델의 사이즈는 손목이 얇은 사람과 두꺼운 사람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사이즈이지만 12시의 숫자가 잘려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포인트이며, 42mm는 손목이 얇으신 분들에게는 약간 큰 사이즈가 될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왼쪽 42mm 사이즈 오른쪽 40mm 사이즈

 

케이스 두께 11.4mm로 적절한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러그투러그는 다소 길어보이는 50mm입니다. 러그폭은 20mm로 줄질하기 정말 좋은 러그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디자인도 럭셔리 해 보이기에 가죽줄, 브레이슬릿 모두 잘 어울리는 그런 시계입니다.

 

 

케이스 백은 시스루백으로 이루어져 있어 앞뒤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겠습니다. 글라스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여 스크래치에 강하며, 50m 방수 기능이 있어 데일리 시계로는 아주 적합한 스펙과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H-10 무브먼트로 널리사용하는 범용 무브먼트인 ETA 2824를 기반으로 해밀턴에서 자체 수정을 통해 만들어진 무브먼트입니다. H-10 무브먼트는 기존 ETA 2824 무브먼트의 진동수를 8진동에서 6진동으로 낮추어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파워리저브 42시간에서 80시간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관리적인 측면에서 아주 뛰어난 무브먼트로 탄생되었습니다.

 

중저가 오픈하트 시계들 중에서 가장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범위가 좁아서.. 티쏘와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오픈하트 시계들은 12시 아래에 동그란 원을 통해 무브먼트를 볼 수 있지만, 해밀턴 재즈마스터 오픈하트는 해밀턴 만의 스타일로 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 내어 더욱 좋아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기에 관리적인 면에서 우수하며, 디자인은 아마 대중적으로 좋아할 만한 오픈하트의 디자인과 더불어 마감적인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기에 괜찮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시계의 백화점 리테일가는 130~145만원으로 그래도 다소 부담은 적은 편이니 충분히 즐겨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백화점에서 구입하기에도 부담스럽지만 무조건 새 시계를 사야한다면, 병행구입이나 면세점을 활용하여 100만원 초반대에서 구입하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그럼에도 부담스럽다면, 중고를 알아보신다면 대략 70만원선에서 구입이 가능하시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계 생활.. 저도 오토매틱 시계 너무 가지고 싶네요.. 2주 뒤 튜더 블랙베이 36 모델 구입해서 그때는 프리뷰가 아닌 실제 착용 경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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