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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격리 3일차 - 부산 라마다호텔 자가격리 식사, 일상

클래시참치 2020. 5. 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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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부산 라마다호텔 자가격리 3일차

드디어 3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첫 날 도착과 동시에 안내에 따라 부산역까지 내려온 후 곧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었죠. 막상 심심할 것 같은 일상이지만, 저는 왜이리 바쁜 것 같은지..ㅋㅋ

 

 

어제는 저의 생활계획표대로 생활을 그래도.. 어느정도는 맞춰서 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온 측정부터 하고 문앞의 체온기록표에 기록 후 휴대폰을 조금 보다보니 식사가 들어왔습니다.

아침은 계란, 빵, 소시지, 크로켓?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들이라 맛있었어요!

 

이후 이것저것하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더라구요..

식사를 주실때 띵동 해주셔서 알았어요.

점심은 과일과 함께 ㅎㅎ

 

 

이때부터 약간 회사식당 밥같은 느낌이 좀 강하게 들었는데 그래도 먹을만 해서 잘 먹었답니다.

 

게임도하구 포스팅도하고 구입할 시계들을 막 찾아보던 도중 평소에 잘 보지도 않는 티비를 틀어놨더니 엄청 예쁘신분들이 대거 등장하길래 어 뭐지 하면서 이때부터.. 티비속으로 정신을 뺏겼답니다..

 

 

그러던 도중 배가 너무 고팠어요.. 밤늦게까지 버티려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그만..

 

 

선물로 샀던 과자를... 슥

근데 달기만하고 별로 맛도 없었다는..;;

 

그러던 밤 11시30분쯔음..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라는 드라마가 있길래 뭔가 싶어서 잠깐 본다는게.. 그만 꽂혀버렸어요.. 하필이면 첫화부터 최종화까지 방영을 해주다니.. 그래서 아침 6시반까지 봤어요..

 

그러다 잠들었고,, 정신을 차리니 9시쯔음.. 밥 주는 띵동소리에 잠에서 깼던 것 같아요.

체온 측정을 후딱 하고 아침을 먹고 깜빡 졸았더니 10시였네요..

그러던 도중 여자친구한테 부탁했던 라면과 빵!!

 

 

밤에 정말 입이 심심해서 가만히 못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부탁을 했더니 빵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사왔더라는 ㅠㅠ 너무 고마운 사람이에요..

근데 냉장고가 무슨 작은 의자만해서.. 저렇게 넣으니까 가득 차더라구요.

아래에도 넣어보려 했더니, 냉장고 문쪽에 수납공간 때문에 안들어가요..

 

부산 라마다 호텔은 단순 숙박으로써는 괜찮은 것 같은데.. 침대가 좋아서

여기서 살기에는 정말 최악인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취사도구 하나도 없고, 커피포트가 전부..

 

 

드디어 4개월만에 보는 아이패드..!!

덕분에 조금은 덜 심심할 것 같아요!

이것도 여자친구가 가져다 줬어요..ㅎㅎ 너무 고마웠어요

친구들 만나러 가야하는데 일찍일어나서 부산역까지 와서 갖다주고 얼굴도 못보는데..ㅠㅠ

 

그러다 점심을 먹고 또 정신을 잃고 눈을 뜨니 4시쯤..? 일어나자마자 다시 체온측정을...

어제 잠도 안자고 아침까지 드라마 본 게 너무 컸어요..

시차적응은 직항을 탄 덕인지.. 금방 되었는데 드라마때문에.. 다시..ㅠㅠ

 

그리고 회사에서도 계속 연락이와서 코로나 검사결과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구요.

그런데 저에게 별로도 연락이 온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같이 왔던 분들은 이미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부산지자체쪽으로 연락을 해봤더니 저도 결과가 나왔더라구요.. 왜 따로 연락을 안해주는건지..ㅠㅠ 그래도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또 다시 정신을 잃고 잠에 빠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눈뜨자마자 게임을 했답니다..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벌써 저녁.. 하루 삭제.. 완료..

 

점심을 늦게 먹다 보니.. 저녁은 별로 맛있지도 않아서 대충먹고 마무리했어요!

 

 

그러다 금방 허기가 져서 여자친구가 나를 위해 가져온 빵을 뒤적뒤적 거리다보니

먹어달라는 표정의 빵이 보여서 열었더니

 

 

크루아상!! 너무 맛있었어요..

오랜만에 먹어보는 우리나라 바깥음식..

후.. 이따가 라면까지 흡입할 생각에 설레네요..ㅋㅋ

정말 살만 엄청 찔 것 같아요..

 

 

제가 부산 라마다 호텔 격리 3일하면서 깨달았던 건..

 

1. 배달이 가능하다. 단, 식사 시간 30분전에 프론트에 도착해야 식사시간 때 밥과 함께 전달해준다.

2. 시간이 정말 안가는 분들은 드라마.. 무조건이다.. 이틀을 삭제할 수 있다..

 

그래도 프론트에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면 친절히 답변을 잘 해주시네요.

후.. 이제 11일 남았나요.. 화이팅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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