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격리 생활 10일차(in 부산라마다호텔) - 생활패턴 제대로 꼬였다..

해외입국자 격리 생활 10일차..

참 이게 시간이 이상하게 안나는 이유가 뭔지.. 초반에는 정말 좋았고, 물론.. 지금도 출근보단 좋지만ㅋㅋㅋ 슬슬 지치네요. 격리도 쉽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요즘들어 제일 힘든게 아침입니다.

아침밥이 현재 10일째 똑같은 메뉴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저히 먹기 싫은 날에는 여자친구님께서 사다준 빵으로 버틴답니다..ㅎㅎ

저 아침을 4~5일 연속으로 먹다보면 어우.. 쳐다보기도 싫어집니다.

 

 

여자친구가 사준 빵들 너무 맛있어요...

참.. 우리 남자친구 좋은 빵 먹여야 한다면서 엄청 돌아다니면서 사오는 모습 보면 참 고맙네요;..

 

 

가끔씩 책도 읽으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으면 좋겠죠?

카페느낌 살짝 내봤는데 어떤가요?

이 때까진 정말 책을 조금이라도 보긴 봤었습니다.

 

책 제목은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작가님의 국적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책의 내용이 꽤 참신하더군요.

 

책 다 읽게되면 리뷰로 올리겠습니다!! 더 이상의 스포는 ㄴㄴ

 

 

그리고 다시 시작된 드라마 정주행

 

선택한 드라마는 바로 '이태원 클라쓰'!!

원작 웹툰을 다 보았기에 재밌다는것은 알고 있었고, 다시 보고 싶어서 정주행을 시작했었죠..

 

 

하루종일 '이태원 클라쓰' 봤습니다.

전날 밤에 보기 시작했는데 아침에 커피마시면서 보고,, 점심때까지도 보다가 체력이..ㅋㅋㅋ

근데 마침내 완주 성공했지요ㅋㅋ

이 때부터 점점 밤낮이 꼬였습니다..

치명적이었어요ㅠㅠ

 

현재는 밤에 잠을 자면 새벽에 꼭 2~3번씩 깨고,, 그러다가 아침먹고 또 자고,, 점심먹고 또 자고,,,

시차적응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첫날부터 시차적응 다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3일을 못 넘기다니..

 

 

그럼에도 시계에 대한 열정은 죽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시계들을 찾아보고,,

소개글을 쓰고.. 너무 좋은데 가끔씩 막막한 경우도 있답니다.

 

소개드리고 싶은 시계는 정했는데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기가 까다로웠던 경우가 쬐끔있기도 했고,

제가 하나에 꽂히면 다른건 눈에 잘 안들어오기 때문에도 약간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나름 이 시차적응 안되는 느낌을 가지고서도 귀찮음을 이겨내고 글을 썼답니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해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튜더 블랙베이 36 청판입니다.

사실 검판을 더 원했지만.. 검판의 매물은 전혀없었고, 선레이 블루가 아닌 딥블루에 가까운 튜더의 청판이기에 과감하게 도전해보았습니다. 혹평도 꽤 많았던 것 같았구요. 현재 여자친구님 집에 있는데.. 얼른 격리 끝나고 시계를 착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합니다ㅠㅠ..

 

언박싱 포스팅도 따로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한번은 저녁타임에 롤같은거랑 유부초밥 나왔는데

지난번에는 양은 많은데 맛이 없고,

이번에는 그나마 먹을만 하니까 양이..ㅋㅋㅋ

 

에효.. 이게 내 돈주고 격리를 하는데도 참.. 거시기하네요..

매번 밥의 퀄리티가 참 실망스럽긴 한데

그렇다고 매번 배달 시켜먹기에도 애매하네욥..

 

몽키게임!

 

그리고 풍선타워디펜스!

이건 제가 비행기타고 오면서 하려고 설치했던 게임인데

너무 재미있어서 요즘에도 가끔 하는 중입니다.

 

한 번 하면 1시간은 훌쩍 지나가는 것 같아요!
이것도 따로 한번 포스팅으로 다뤄볼까 고민중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생략!

 

 

처음에 썩은줄 알았던 빵.

근데 엄청 맛있었어요.. 썩은게 아니라 향신료 색이었던 것..!!

빵은 썩지 않게 후딱 처리해야 제 맛인 것 같아요.

 

 

인스타 갬성으로 찍고 책을 마저 읽어보려 했는데..

 

 

헣허 역시 책은 라면 덮개로 써야 제맛!

 

이 책을 아는 누나한테 빌린 책인데.. 얼른 마저 읽어야겠네요..

바쁜듯해도, 사실은 일상생활의 패턴을 잃어버려서 뭔가에 제대로 집중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격리생활 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일 안남았어서 조금만 더 화이팅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