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watch

노모스 오리온 다툼(Nomos Orion) - 드레스 워치로 노모스 어때요?

클래시참치 2020. 5. 8. 17:15
반응형

노모스 오리온 다툼

격리하는 동안 게임, 밥, 게임, 잠을 반복하는 와중에도 중간중간 시계를 찾아보는.. 아주 잉여로운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제가 드레스워치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노모스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어 아직 얇은 지식이지만 간략하게 나마 소개를 해드리고 싶어 글을 써보게 됩니다.

 

노모스는 독일 브랜드입니다. 시계 시장은 스위스 브랜드들이 너무나도 많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독일의 시계 기술도 스위스의 하이엔드 브랜드 못지않게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고가의 시계들을 훑어볼 때 랑에 운트 죄네라는 유명한 독일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말이죠.

 

 

 

노모스는 역사가 정말 짧습니다. 1991년 설립되어 초창기엔 스위스 부품과 독일 부품을 함께 사용하였고, 이후 2005년에 첫 자사무브먼트가 출시되었고, 그로부터 9년 뒤 2014년부터는 모든 부품들을 노모스 자체 제작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자사 무브먼트를 현재 7개가량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브랜드라고 생각되는데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조금 슬프네요.

 

노모스의 시계는 제가 알아봤던 모델들은 크게 탕겐테와 오리온이 있었습니다. 사진 보자마자 이건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디자인에 블루핸즈까지..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제법있는 모델이기에 구입은 아마 한.. 1년쯤 걸리지 않을까요?ㅠㅠ

 

 

저는 탕겐테와 오리온 중에서도 노모스 오리온 다툼이라는 모델이 더욱 끌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고민이 많이 되었던 것 같은데 조금, 아주 조금 마음이 오리온쪽으로 기울었네요. 이유는 전체적인 바 인덱스인데다 인덱스가 금장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고 19mm의 러그사이즈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네요. 제가 구입한 튜더 블랙베이 36도 19mm 사이즈의 러그폭을 가지고 있어서 두가지 모델 함께 시계줄을 사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35mm의 논데이트 모델

 

아무튼.. 조금 더 들여다보면,

 

노모스 오리온 다툼은 케이스크기 35mm, 38mm로 2가지의 모델이 있습니다. 35mm 사이즈가 작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오히려 심플한 다이얼 구성과 얇은 베젤이 더해져 크기가 전혀 작아보이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보는 모델은 38mm입니다..! 아직까지 38mm 크기가 감이 안잡혀서 한 번 착용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두께는 8.86mm로 얇은 편입니다. 얇은 이유는 수동 무브먼트가 들어갔기에 로터가 없어서 얇은 점도 있겠지만, 무브먼트 자체도 2.8mm의 높이로 정말 얇다는 것입니다. 글라스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였으며, 약간 볼록한 느낌의 형태입니다.

 

출처 페니워치

 

앞서 말씀드렸던 무브먼트의 경우 노모스의 자사 무브먼트 베타가 들어갔으며, 수동 무브먼트입니다. 주기적으로 태엽을 감아주어야 합니다. 파워리저브는 대략 42시간입니다. 30미터의 생활 방수정도는 가능합니다.

 

6시 방향에 위치해 있는 빅 데이트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듯 하며, 흰색의 다이얼에서 고온처리가 된 블루핸즈의 빛깔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 6시 방향에 위치해 있는 데이트가 없는 모델도 있으니 데이트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그래서 가격이 얼마냐구요? 3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격만 봤을 때 비싸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경험해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자사 무브먼트라니.. 놀랍네요.

 

출처 페니워치

노모스, 설립된지 오래되지 않아 역사가 깊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다른 브랜드보다도 더욱 와닿는 이유는 시계에 대한 열정이 보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몇일 전까지만 해도 이 브랜드, 이 모델 전혀 몰랐었는데 오늘도 머릿속에 하나의 모델을 각인 시키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언젠가 착용하고 리뷰를 쓰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