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서울 에디션, 어렵사리 구해왔습니다!
수동시계에 제대로 꽂혔던 제가 얼마전 포스팅 한 스토바 마린 서울 에디션입니다. 정말 구하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좋은 분께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간략한 개봉기만 해보도록 하고, 나~중에 사용해보면서 느끼는 추가적인 부분들도 함께 포스팅 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저의 첫 독일 시계가 된 스토바입니다. 크리스마스 기념 선물과도 같은 느낌이군요. 올해도 고생했고, 내년을 위해서 좀 더 힘내자는 의미로 구입한 기분입니다. 박스 보자마자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박스를 여니, 또 다른 박스가 나왔습니다. 박스에 대한 기대감은 전혀 없었으나 꽤 나쁘지 않은 듯합니다. 뭔가 중요한 물건을 넣어둬야할 것 같은 디자인의 상자인데다 내부는 꽤 쾌적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실물을 마주합니다. 알게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구하기 정말 힘들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운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판매자 분께서도 시계를 좋아하시는 저와 동년배셔서 직거래를 하진 못했지만 꽤 많은 이야기들을 문자로 주고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받은 스토바 마린 서울 에디션,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제일 보고 싶었던 케이스백입니다. 한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았습니다. 수동의 케이스 백은 오토보다 볼거리가 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오토매틱 시계는 로터때문에 가려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으나 수동은 그런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구입한 모델은 한정판 100개 중 37번째의 시계입니다.
접사 찍는 연습을 좀 해야될 것 같네요..ㅎㅎㅎ 알고 있었지만, 디테일이 정말 굉장합니다. 단정한 다이얼 구성과 특히 인덱스 마감이 너무 정교해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스몰세컨즈 시계를 한 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스토바 마린 서울 에디션으로 처음 사용하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만,,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햇볕에서는 블루핸즈가 아른아른거립니다.
36mm의 케이스는 정말 얇은 손목의 저에게도 잘 어울리는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러그투러그 역시 지나치게 크지 않아서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착용감이 정말 좋습니다. 정말 가볍고, 얇습니다. 스트랩은 제치인데, 판매자분께서 사용을 전혀 하지 않으셔서 그런지 상태가 정말 좋았고, 제치 스트랩 역시 정말 얇았습니다. 착용감이 정말 뛰어난 것 같네요.
아마 이녀석도 블베 36과 함께 오래 착용될 시계일 것 같네요. 특히나 수동 감기의 느낌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튜더 블랙베이 36의 경우 사실 오토매틱이라 수동감기를 할 경우가 자주 있지는 않지만 심심할 때, 가끔씩 시계가 멈췄을 때 수동감기를 해주는 편인데 부드럽지 않게 감기는 점이 아쉬웠는데 그에 비해 스토바 마린 서울 에디션의 수동감기는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케이스 백을 통해서 감기는 모습을 보고 있어도 참 기분이 좋네요.
수동 감기를 한 뒤 투명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가 동작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날씨가 참 좋아서 한 번 영상을 찍어보았네요.
조금 더 길게 사용해보고, 추가로 포스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시계 자체만 보고 있을 때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가히 100만원대 시계 중에 최고의 시계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바 마린 서울 에디션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하신 부분은 아래를 참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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