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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 버건디

클래시참치 2020. 12. 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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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dor blackbay Heritage


평소 튜더라는 브랜드를 참 좋아하는 제가 보자마자 꽂혀버린 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 라인 중에서도 버건디 색상을 소개드려보고자 합니다. 튜더는 로렉스의 동생이라고 유명새가 이미 널리 퍼져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인지 튜더는 로렉스와 같은 정책을 밀고 있고, 베이스가 같기에 로렉스가 가지고 있는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튜더의 대표적인 라인인 블랙베이입니다. 블랙베이 헤리티지의 경우 버건디와 네이비, 블랙으로 총 3가지 색상의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눈에 바로 꽂혀버린 버건디 색상만 우선 소개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와 보았습니다.


튜더의 다이버워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분은 바로 스노우플레이크 핸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간결하고 단조로우면서 꽤 귀여워보이는 다이얼 구성에서도 스노우플레이크 핸즈가 임팩트를 주는 듯한 느낌을 크게 받습니다.


특히나 블랙베이 버건디 모델이 끌리는 이유는 베젤입니다. 버건디 색상의 베젤은 정말이지 너무 아름답습니다. 야외, 실내 구분없이 어떠한 조명속에서도 다양한 느낌의 버건디 레드를 보여줍니다. 이렇듯 럭셔리하고 화려해질법한 베젤을 빈티지한 멋이 들어가 있는 다이얼이 꽉 잡아주고 있는 모습, 즉 화려한 멋을 적절히 절제함으로써 중후한 멋과 화려한 멋,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은 듯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아니지만, 실착을 몇번 해보았을 때 꽤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도 그럴듯이 저는 아주 얇은 손목을 가지고 있어 케이스 41mm, 두께 약 14mm의 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 모델이 더 묵직하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런 묵직함이 그리워져 두께감이 적당히 있는 다이버시계를 찾게되던데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모델이 튜더 블랙베이 버건디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네요.


튜더의 마감은 제 기준에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사용 중인 튜더 블랙베이 36 역시 마감이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하며, 업무 중 잠시 시계를 쳐다보면 멍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의 베젤 구성은 마치 로렉스 서브마리너를 보는 것 같습니다. 빈티지한 감성과 서브마리너의 감성이 조금 겹쳐진듯한 느낌이네요.


이렇듯 베젤이 있는 다이버시계는 스트랩이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는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스트랩을 교체하더라도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지만 역시 브레이슬릿 혹은 나토스트랩이 압도적으로 잘 어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특히나 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 모델은 러그 사이즈가 22mm이기 때문에 스트랩을 구하기에도 간편해서 쉽게쉽게 스트랩 교체를 통해 다양한 모습의 블랙베이와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브먼트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현재 출시되는 모델과 구형은 다른 무브먼트를 사용합니다. 혹시 눈치 채신 분들이 있을까요? 제가 쭉 올렸던 사진들 중 6시 방향의 문장이 다를 것입니다. 이것이 무브먼트 차이, 구형과 신형의 외관적인 차이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구형의 경우 6시방향이 스마일 형태로 셀프와인딩이 표기되어 있으며, ETA 2824를 베이스로 튜더에서 수정된 탑급 무브먼트가 탑재되었고, 파워리저브는 약 42시간 가량입니다.

신형 모델은 6시방향이 구형과는 다르게 표기되어 있으며, 이때부터는 튜더의 자사 무브먼트인 MT 5602 무브먼트가 탑재됩니다. 튜더는 비록 오래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도 역시 무브먼트 개발에 힘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MT 5602의 파워리저브는 약 70시간으로 구형보다 조금 더 긴 파워리저브를 자랑합니다.


돔 형태의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택하였습니다. 너무 매력적인 디자인에 이제는 자사무브먼트까지 탑재한 완벽해져가고 있는 튜더 블랙베이 모습입니다.


셔츠뿐만 아니라 왠만한 옷에도 잘어울리는 다이버워치이며, 특히 버건디 색상의 베젤은 심심하지 않은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다음에 추가할 시계는 베젤이 있는 다이버워치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튜더 블랙베이 버건디도 유력한 후보순위에 넣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손목이 얇으신 분들이 착용하시기에도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이버 시계를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며, 손목이 얇은 저 역시 착용해보았을때 생각보다 너무 잘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으면서도 매력넘치고 예쁜, 이제는 튜더로써 자신있게 갖춘 자사무브먼트까지 탑재되어버린 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 버건디는 지겨운 일상을 깨부술 수 있을만한 만족감 높은 시계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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