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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 블랙베이 58 언박싱과 사용기! 문제점, 이슈들 정리 (구입 전 읽어보시면 좋아요)

클래시참치 2021. 2. 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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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dor Blackbay 58


튜더 블랙베이 58은 인기가 상당한 모델로 저 역시 정말 들이고 싶었던 모델이었습니다. 단순히 시착 정도만 해보려 갔던 백화점에서 재고가 하나밖에 없다는 사실과 높은 퀄리티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리테일가는 463만원으로 로렉스와 같은 판매정책인지라 별도 할인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스는 앞전 블랙베이 36에서 봤던 것과 동일해서 크게 와닿는 것은 없었으나, 몇년 전부터 튜더에서는 해당 디자인의 박스를 쭉 사용했으나 예전에는 다른 디자인의 박스를 사용했다는 점을 알게되었습니다.


16정도되는 얇은 저의 손목에 튜더 블랙베이 58의 39mm라는 사이즈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 36mm 사이즈를 즐겨 차서 다이버시계를 들이고 싶으나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던 터라 고민이 많았었는데 말끔히 해결해준 것 같습니다. 다만 러그투러그가 47mm로 다소 긴 감은 있었으나 그렇게 부담스러운 사이즈는 아니었으며, 16의 손목에 딱 맞더군요. 그 이상 넘어갈 경우 크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저의 북금곰이 들고 있기에도 사이즈가 적절합니다. 착용감도 우수했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두께에 있는 듯 했습니다. 다른 다이버시계들을 착용해보았을 때 두께가 두꺼워서인지 무게감도 있어 착용감이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11.9mm의 얇은 두께라 상당히 만족감이 높은 다이버시계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튜더 블랙베이 헤리티지 41사이즈의 다이버시계 역시 눈에 들어와 착용해보니 13mm가 조금 넘어가는 두께와 저의 손목에는 감당되지 않는 사이즈라 포기했습니다. 손목 둘래 16cm가량 되시는 분들은 왠만하면 40mm 이하 사이즈의 시계를 추천드리고 싶은 순간이었죠.


복각하여 출시되어 그런지 확실히 어딘가 빈티지한 맛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인덱스 테두리의 골드 색상과 블랙컬러의 다이얼에서 주는 미묘한 맛도 있지만, 인덱스에 골고루 잘 발려진 야광도료 역시 누런 빛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입 시 꼭 인덱스에 야광도료가 골고루 잘 발려져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작업들이어서 그렇겠지만 시침의 끝부분, 가장 넓은 부분에 야광도료가 골고루 발려져 있지 않은 이슈도 간혹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첫 돔글래스를 지닌 시계여서 이렇게 매력적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확실히 느껴지는 부분은 튜더의 인지도는 일반인들에게는 낮으나 오메가보다 마감이나 퀄리티는 조금 높다고 느껴집니다.


가장 크게 체감되었던 부분은 바로 파워리저브였습니다. 앞서 사용해오던 시계들은 대부분 38~42시간정도의 파워리저브를 가지고 있는 시계인데, 튜더 블랙베이 58은 약70시간의 아주 긴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케이스백은 너무 아쉽지 않나 생각됩니다. 시스루백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아직까지 있지습니다. 그래도 케이스백의 튀어나온 높이 정도가 아주 적절해서 착용감을 좀 더 높여준 듯 합니다.


튜더의 시계를 사용하다보면 브레이슬릿 착용 부분의 홈과 반대편의 튀어나온 부분이 결합되면서 착용 시의 안정성을 높여준 이 부분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젠 적응이 되어 다른 브레이슬릿 착용 사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 정도이니까요.


용두는 장미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확실히 느꼈던 부분이 블랙베이 36은 용두가 다소 튀어나왔지만 블랙베이 58은 36에 비해 튀어나오지 않아서 손등에 부딪힐 걱정은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36의 에타 무브는 탑급이 탑재되었지만 핸드와인딩 시 느낌이 정말 좋지 못했습니다. 마치 톱니가 부서질 것 같은 느낌이었죠. 하지만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된 BB58의 경우 핸드와인딩 느낌 역시 부드럽고 상당히 좋았습니다.


저는 인덱스 정렬 역시 깔끔했으나 간혹 12시 방향의 인덱스 정렬이 틀어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덱스 정렬 역시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부분이라 꼼꼼히 보지 않고 구입하게 된다면 제대로 된 AS를 해주지 않을 것입니다. 간혹 그런 제품이 있다는 것이지 자주 있는 부분은 아니니 품질에 의심은 안하셔도 되나 구입 전 자세히 들여다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어떻게보면 저의 첫 다이버시계가 되었고, 아마 방출은 없을 것 같습니다. 튼튼하고 깔끔해서 어느 옷에서도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다이버시계를 많이 들이지 않을 것 같아서 네이비보단 블랙컬러를 선택했지만 말이죠. 이 시계를 들임으로써 꽤 오래 함께했던 BB36을 방출하게 되었습니다. BB36은 조약돌 같은 느낌에 툴워치로써 역할을 충실히 했었고 만족감이 정말 높았기에 여유가 생기게 된다면 다시 들일 수도 있을만한 시계인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다이버시계는 코트랑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


끝으로 400만원대에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되었고, 마감과 퀄리티가 꽤 수준급이기 때문에 이 가격대에서 다이버시계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는 가장 튜더 블랙베이 58을 가장 추천드리고 싶다고 말씀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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