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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새롭게 선보이는 론진의 툴워치

클래시참치 2021. 2.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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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Spirit


론진에서 작년 2020년 새롭게 출시한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론진의 스피릿 모델입니다. 론진의 가장 유명한 모델들은 하이드로 콘퀘스트와 마스터콜렉션 정도가 있을텐데 각각 다이버시계와 드레스워치로써의 느낌이 강한 디자인의 시계이다보니 툴워치의 라인이 조금 아쉽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보여드릴 모델인 스피릿은 확실히 올라운더 시계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40mm의 적절한 사이즈를 가진 케이스에 큼직하게 들어간 아라비안 인덱스는 심플하면서도 시인성이 높습니다. 3시 방향에서는 데이트 기능이 있어 날짜 확인까지 가능합니다. 전반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심플한 디자인에 아라비안 폰트가 오밀조밀하여 마치 조약돌같은 느낌을 줍니다. 기본적으로 사진과 같이 시,분,초,날짜기능이 들어간 쓰리 핸즈 데이트 모델과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있으며, 이번 글에서는 쓰리 핸즈 데이트 모델을 중점적으로 보겠습니다.


론진 스피릿은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쓰리 핸즈 데이트 모델 모두 100m 방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적절히 무광과 유광을 조합해 두었으며, 마치 파일럿워치의 케이스가 떠오르는 디자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디자인부터가 줄질에 정말 잘 어울릴 디자인이기 때문에 다양한 스트랩을 교체해보며, 여러 모습의 스피릿을 경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색상 역시 블랙, 화이트, 블루로 선택의 폭이 꽤 다양한 편입니다.


아주 살짝 돌출된 돔형태의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하였으며, 여기에 양면 무반사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반사 코팅이 되어있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를 어느정도 알고 계실텐데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부분은 사진찍을 때 차이가 확연히 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무브먼트는 Eta2892를 수정한 무브먼트로 I888.4가 들어갔습니다. 64시간의 긴 파워리저브와 7진동을 가지고 있죠. 게다가 Eta2892 무브먼트의 단점이었던 로터성능은 수정을 통해 개선되었으며, 그 밖에도 실리시움 헤어스프링을 사용해 항자성을 갖추었으며, 크로노미터 인증이 된 무브먼트입니다. 수정 무브라서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Eta2824보다 고평가 받고 있던 Eta2892가 탑재되었고, 탑 급으로 예상합니다.


론진 역시 마감상태가 옛날에 비해 많이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퀄리티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러그가 생각보다 다소 긴 편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12.2mm의 두께로 생각보다는 두께감이 있는 편입니다. 아주 얇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니 꼭 실착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케이스백은 아쉽지만 시스루백이 아닌 솔리드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론진의 로고와 함께 이루어져 있죠. 보다보면 6시방향의 다섯개의 별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이 부분 역시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다섯개의 별은 앞서 말씀드렸던 무브먼트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별 다섯개는 통상 최고를 칭하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의 품질을 보장하는 엠블럼입니다.


야광 역시 인덱스와 시,분,초 모두 고루 발려져 있어 야간에서의 가독성을 높여주었습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290만원에 책정되었습니다.


요즘 대세를 따라 론진의 가죽 스트랩 역시 퀵체인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러그 너비가 21mm로 사제 스트랩을 구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론진의 가죽 스트랩 퀄리티도 우수한 편이니 한 번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론진 시계를 사고 싶다라고 한다면 예산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이 당연히 우선이겠지만, 저라면 스피릿과 마스터콜렉션 중에서 고민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단조롭지만 튼튼하고 아기자기한 론진의 신제품, 스피릿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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