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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의 시계 세이코 알피니스트 (SPB119J1)

클래시참치 2023. 2. 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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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탐험가, 등반가의 시계를 떠올린다면 제 기준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은 롤렉스의 익스플로러 모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는 세이코의 알피니스트 모델입니다. 이 시계 역시 탐험가, 모험가, 등반가의 시계로써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많은 시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로써 기존 알피니스트 모델에 컬러가 다양화 되었는 점이 이번 신형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세이코가 알피니스트의 인지도를 인정하고 다양한 컬러를 출시하면서 이목을 좀 더 끌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존의 알피니스트는 녹색이었다면, 이제는 아이보리 다이얼, 블랙 다이얼도 추가되었습니다. 저의 시선을 가장 사로잡은 컬러는 아이보리 다이얼이었습니다. 100만원대 혹은 그 이하의 시계를 추천한다면, 많은 분들이 떠오르실만한 시계가 바로 알피니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만큼 툴워치로써의 역할도 충분히 하면서 단순히 시계 하나의 포인트를 줌으로써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연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마음에 염두하고 있는 시계라 그런지 신형 모델이 나오기 전에도 포스팅을 했었었는데, 이전 모델은 어땠는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이코 알피니스트 (SEIKO SARB017)

세이코 알피니스트 (SEIKO SARB017) 부담없이 시계를 들이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세이코에서 인기가 많다고 생각되는 모델인 세이코 알피니스트를 소개해드려보고자 합니다. 제품명은 SARB017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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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는 가성비가 좋으면서 세이코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는 시계를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끌리는 포인트는 인덱스 배열과 9시방향의 데이트창입니다. 특히 데이트창이 눈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돋보기 역할을 하는 싸이클롭스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롤렉스의 데이트창을 보는 듯합니다. 가죽 스트랩으로 출시하지만, 러그에 맞는 브레이슬릿을 구입하여 줄질을 하더라도 잘어울리며 다양한 컬러의 스트랩과도 매치가 우수하기 때문에 줄질의 재미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듯합니다.

 

 

세이코 알피니스트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다이얼을 가진 듯 합니다. 가히 왜 명작이라고 불리는지 설명이 될 정도로 가독성이 우수하면서 클래식한 무드와 스포티함을 모두 갖추어서 다양한 착장에 매치해도 분위기를 살려주어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39.5mm의 사이즈와 46mm의 러그 투 러그는 손목이 얇은 아시아인들에게도 손목 안에 예쁘게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약돌 같으면서도 너무 작지도 않은 사이즈 역시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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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 시계의 두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로 드레스워치 같은 두께가 얇은 시계를 선호하시거나 얇은 시계의 장점을 몸소 느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손목을 감싸고 있는 시계가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죠. 세이코 알피니스트는 12.9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시계 두께는 11~12mm지만, 그것에 비해선 약간은 두꺼운 두께를 가지고 있죠. 하지만 그렇게 신경쓰일 정도의 두께감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고 접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알피니스트는 탐험가의 시계답게 200m의 방수성능을 포함한 꽤나 튼튼한 시계입니다. 내부에 무반사 처리가 되어 있는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잔잔한 기스를 보기는 어렵죠. 특히나 태양빛에 비춰진 시계의 다이얼은 다이얼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너무나도 매력적이죠.

 

 

시계의 뒷모습을 보게 되면, 케이스백으로부터 시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무브먼트를 볼 수 있습니다. 알피니스트 신형의 경우 세이코 6R35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는데 SARB 시리즈에 들어갔던 6R15에 비해 파워리저브가 70시간으로 늘어난 부분이 편의성을 높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이코 알피니스트의 스펙을 정리하자면

케이스 크기 : 39.5mm

케이스 두께 : 12.9mm

러그 폭 : 20mm

러그 투 러그 : 46mm

무게 : 85.7g

방수 성능 : 200m

글라스 : 무반사 처리가 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무브먼트 : 세이코 6R35 (시간당 21,600회, 초당 진동수 6회)

파워리저브 : 70시간

야광 : 루미브라이트

 

괜찮은 시계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서 하나쯤 마련하고자 한다면,

적당한 툴워치 개념의 시계, 줄질의 재미도 함께 맛보고 싶으시다면,

세이코의 알피니스트. 역시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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